시소로그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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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티저 광고라던가 인터뷰 때 말하던
가족애라는 것은 처음에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한가지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것은
'현서'가 이 가족의 모든 이라는 것.

가족의 희망이고
가족을 연결하는 다리이고
살아가는 의지가 되어주는 아이.

-

괴물이 생겨난 배
을 설명하기엔
영화에 미흡한 점이 많았고 억지스러운 면도 없지는 않은데다
마지막 괴물씬은 참.. 따로 만들어 갖다 붙여놓은 듯한 그 어설픔이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괴물에 붙은 붕~ 떠있는 듯한 불은
실제로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그리 만든 것이라는데 음, 잘 모르겠다-_-;

뭐, 괴물 CG 만드는데 드는 비용만 어마어마하다니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마지막 부분의 CG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 그런 아쉬움이 남지 않기 위해서
우리나라 CG가 더 많이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괴물로 인해 그렇게 큰 인명피해가 나온다면
왜 대처를 그렇게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인지-_-
왜 다른 나라의 손에 우리의 문제를 맡기는 것인지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따져보지 않고
자신들의 기준만이 옳다고 우겨대고
약한 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권력 아래에 있는 사람들

이런 답답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 꼭 우리네 현실같아서 공감한 영화랄까?

-

어설픈
공포영화보다 더 깜짝깜짝 놀라게 해준 영화였다.
괴물이 느닷없이 등장할 땐 심장이 콩닥콩닥 ㅠㅅ ㅠ

두나짱
이 정말 멋있었고(!) 배우들연기가 돋보여서 좋았다.
한번 더 보면 숨겨져 있는 또다른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DVD가 나올 때는 영화 보는 동안 아쉬웠던 미흡한 점을
조금이라도 채워줄 수 있는 내용을 담았으면 좋겠다!
너무 소망일까나? -_-;



배두나, 박해일, 송강호, 변희봉, 고아성
2006년 7월 29일 토요일, CGV광주


괴물 (The Host, 2006)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강두), 변희봉(희봉), 박해일(남일),
 배두나(남주), 고아성(현서)
개봉 : 2006년 7월 27일
장르 : 드라마




덧1)
요즘 괴물 스포일러가 많이 돌던데-_-
다행히 영화를 보고 난 후 보게되었다.
혹시나 앞으로 영화를 볼 사람들을 위해 가능하면 영화내용은 꺼내놓지 않았는데
이미 여기저기 널려있는 스포일러 때문에 소용없는 일일지도;


덧2)
개봉 2주간 초대권 및 단체할인은 물론
영화관 자체의 멤버쉽 할인까지 안되도록 요구한 쇼박스 측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이고

할인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얼마 남지 않아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아 보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여태 영화를 제 값 주고 본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 일 것이다.

'제 값' 주고 보는 일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일까?


덧3)
괴물이 꼭... 강두(송강호)가 배고파서 까먹은
통조림 속 골뱅이 같았던 것은 나뿐일까나;


덧4)
맥스무비에서 예매권이 당첨되어서 두 번째 본 괴물은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욱 인상적이었다.

여러 사람의 리뷰를 읽고서 괴물에 대해 조금 더 꼼꼼히 살핀 후에 보니 더 재미있었다.
역시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다르다.

두 번째 보았지만 깜짝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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