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박물관이 살아있다! +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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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2006)

 
감독 : 숀 레비
출연 :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개봉 : 2006년 12월 21일
장르 : 액션, 모험, 가족, 판타지






개봉 전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예고를 보면서 "이거 재미있겠는데?" 싶었다.
마침 친구와 만나서 영화를 보려고 하니, 이 녀석이 딱 적당한 시간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얼마나 웃었던지 볼이 다 아플 지경이었다.
특히 원숭이와 마주보며 서로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는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 모두 하하호호깔깔 난리도 아니었다.

밤이 되면 모든 것이 살아나는 박물관이라니.
놀자고 뼈를 들이대며 꼬리를 살랑거리는 렉시를 보면서 '니가 무슨 강아지냐? -_-!!'하는 생각도 했지만 작은 요소요소가 재미있었다. 처음엔 서로 공존하지 못하는 박물관 가족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다가, 나중엔 훈족왕의 상처를 달래주는 래리를 보니 어쩐지 토닥토닥해주고 싶은 맘이-_-;;

정말 '역사가 살아나는' 박물관이 있다면 참 재미있겠지?
래리가 처음 겪었던 것처럼 황당하고 무서우려나?

유쾌하고 따뜻했던 즐거운 영화였다.




허브



 허브(Herb, 2007)

감독 : 허인무
출연 : 강혜정, 배종옥
개봉 : 2007년 1월 11일
장르 : 드라마

 

마음에 드는 배우들이 나와서 관심이 갔다.

스무살이지만 일곱살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각쟁이 차상은.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왕자님 종범오빠. 그를 만나면서 그녀는 사랑을 알게 된다.

시간 지각생 상은이와 둘이 살아가는 엄마 현숙.
왜 하늘은 그들에게 시련을 주는 것일까?
신이 있다면 그럴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서로 의지해 살아가는 그들에게 그럴 수는 없는거라고.

영화가 끝나고, 엄마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상은이가 언제나 일곱살인채로 살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똑똑한 영란이나 잘생긴 승원이 엄마가 아닌 내 엄마로 살아주어서 고맙다는 상은이의 말이 참 슬펐다.



상은이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엄마도 알고 있을 것이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늘 앞에 함께 있는 것이 엄마이니까.


애 어른 같았던 영란이의 대사나 길을 묻던 외국인의 사투리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른다.
재미있어서 혹은 코끝이 찡해져서 마음에 남는 대사들이 참 많았다.


엄마와 딸.
살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서로 많이 닮는 그런 사이가 아닐까?

상냥한 딸이 되지 못한지라 언제나 툴툴거리고 시비만 거는 나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났다.
딸에게 엄마는.. 뭐랄까,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존재인 것 같다.

나중에 내가 더 자라 엄마가 되면,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주고싶다.
그때쯤이면 나도 엄마에게 상냥한 딸이 되지 않을까? (설마 평생 그런 일이 없기야 하겠어? -_-;;)


이상하게 이 글만 포스팅하려고 하면 오류로 인해 익스플로러가 꺼지는 바람에 몇 번이나 다시 썼는지 모르겠다.
포스팅을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지만-_-... 나는 의지의 한국인인걸!(응??)
처음 썼던 내용이랑 달라진 것도 있고 빼먹은 부분도 있지만.. 또 오류가 날까 무서워서 수정도 못하겠어-_ㅠ

에잇, 나 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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