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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리는 희곰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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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털을 가진 희곰이는 우리 집에 오기 전에 병원에서 6개월을 자랐어요. 거의 병원 케이지 안에서만 살았던 희곰이의 긴 털이 뭉치고 더러워서 제가 데려오기 전에 병원에서 짧게 박박- 미용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몇 개월 지난 지금 털이 조금 자란 상태가 요 사진들이랍니다.

병원 옆집(?) 사는 사장님 댁 아이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라는데 부모묘는 엑죠틱이래요. 그래서 병원 기록에도 희곰이는 엑죠틱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제가 아는 엑죠틱의 외모랑 전혀 다른데 어리둥절할 노릇이에요.

그렇지만! 희곰이의 생김새는 네벨룽(러시안블루 장모종이라고도 합니다)을 닮았답니다! 그래서 전 욘석의 정체를 모르겠어요. 희곰이의 정체가 무엇이든, 때론 바보스럽고 때론 영리하고 퇴근하고 오면 늘 반갑게 냐아~ 해주고 심술 부려도 간식에 홀랑 넘어가서 금새 잊어버리는 우리 희곰이.

수박이가 가면서 외롭지 말라고 희곰이 손을 붙들어 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더랍니다.

사진 찍으면 눈 색깔 때문인지 카리스마 넘치게 나오는 요녀석!
그렇지만 다소곳이 모은 두 발을 보면 천성은 속일 수가 없나봐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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