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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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니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간 소원해진 사람들. 어쩌면 그들보다 내가 멀리하여 그리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 한구석이 헛헛해지는 이 느낌은 무엇일까.
내가 돌아선 것일지도 모르는데 어째서 나는 이런 서운함을 느끼는 것일까.

좀더 소통하며 살고 싶었는데 지금껏 소통하고 지낸 상대가 몇이나 될까 싶다.
많은 사람을 곁에 두고 지내기엔 내 그릇이 작은 걸까.

어느 순간 생겨버린 눈을 감고, 귀를 막는 못된 버릇.
쉽사리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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