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희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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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곰이를 잃어버린지 벌써 반년을 넘어 1년이 되어간다.

그날 나는 희곰이에게 화를 냈었던 것 같다. 무엇 때문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니... 아주 사소한 일이었겠지.


얼마 전 보호소 홈페이지를 보다가 얼핏 희곰일 닮은 것 같은 아이의 사진을 보고 맞기를 바랐다. 사진 각도가 때문에 조금 달라보이는 걸거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그 아인 희곰이가 아니었다. 그래, 그렇게 쉽게 찾을 리가 없잖아. 어느새 희곰이를 찾는데 수동적이 되어버렸다. 

순전히 내 부주의였다. 내가 좀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조금 더 빨리 확인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좀 더 열심히 찾았더라면 희곰일 찾을 수 있었을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게 아니었을까.


희곰인 착하고 예쁘니까 누군가 데려간 거라면 좋겠다.

돌려주지 않아도 좋으니까 잘 살고 있는 거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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