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목포종합수산시장, 2012년의 마지막 토요야시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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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리포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_+
인터뷰 할 곳을 두리번 두리번하다 천우유통에서 오징어다리 구경(←)을



건어물이 가득 +_+ 문어를 저렇게도 말리는군요.



어머님이 손수 구워주신 오징어다리에 반해서 냉큼 한 봉지 사버렸어요.
목포에 살기 전엔 영암에서 농사를 지으셨다는 박순자 어머님 :)
(제 얼굴이 너무 달덩이같이 나와서-_-;;;; 차마 공개 못하고 스티커를;;;)

시장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타 지역에 있는 시장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도 다녀오셨다고 해요.
목포종합수산시장은 전국 시장이라고 하시길래 무슨 이야긴가 했는데 -
전국 각지에서 구경오고, 택배로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일본, 중국에도 판매하신게 여러번이라고 하니 글로벌시장이네요 :D

오징어다리 열심히 구워먹고 전화로 주문할까 해요.
사진도 함께 찍어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토요야시장은 시장상인들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잔치에요.
잔치상에 술이 빠질 수가 있나요?
소주병 옆에 놓인 하얀 덩어리의 정체는 따끈한 주먹밥! 진짜로 주먹만한 밥이었습니다 :)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집어먹었어요. 머릿고기에 잘 익은 김치 얹어 한 주먹(?)밥 뚝딱!



젓갈인데 무슨 젓갈인지 못 물어봤어요. 고소하고 짭쪼름해서 맛있었어요.


노래자랑도 펼쳐졌는데, 시장 상가 식구들도 노래하시고 블로거 리포터들도 노래하고 X-D
전국노래자랑이 부럽지 않아요~

딩동댕과 땡은 이쁜총각 맘대로~♩ 땡~하면 약주 한 잔씩 드시고, 딩동댕하면 전기방석 하나씩!


 


즉석에서 불려나가신 블로거리포터 허미(http://blog.naver.com/heomi92)님 !
수줍수줍- 하실 것 같았는데 곰 세마리를 귀엽게 율동까지 해가며 부르셨어요.
공주빈 MC님 때문에 세 곡이나 연속 부르셨는데 싫은 기색 없이 씩씩하게 -
정말 멋있었어요 :)


 

새-빨간 내복 찾아 시장 한바퀴!
빠알간 내복 입으셔서 어머님께선 따끈한 전기방석을 타 가셨습니다.

멋진 포즈도 취해주셨는데 망손이라 다리만 찍혔어요 ;ㅅ;



통기타 가수 정용주님의 공연으로 올해의 마지막 토요야시장이 끝나갑니다.



블로그 다 검색해볼 거라며 후기 잘 쓰라고 하셨던 공주빈 MC님
"이름이...?!?!?" 했더니 본명이시라고 하네요 ㅎㅎ
명함 안 주셨으면 그냥 목포종합수산시장의 '이쁜총각'으로 기억할 뻔 했어요.



마지막 곡에 맞춰 시장 상인분들의 댄스타임! 지금보니 왼쪽 어머님이 빨간내복 어머님이신 듯 :)



그렇게 토요야시장은 마무리가 되고 - 문 닫은 상가들을 뒤로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뗍니다.



주말 근무하다 별 생각없이 간 목포종합수산시장에서 하나의 이야깃거리와 추억을 얻고 돌아왔어요.
이날의 토요야시장이 마지막이란 걸 끝나고서야 알게되어서 더욱 아쉽네요.
내년에는 더 알차고, 재미난 프로그램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전통시장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고 :)
모두가 신나게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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