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네이밍 워크숍 콜마이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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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를 내고 ktx를 타는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했다. 보통의 존재를 들고서 ktx 탑승!

오래 전부터 맘에 콕 박혀 꼭 함께하고 싶었던 정신 님(정신과 영수증의 그 분 맞다)의 콜마이(책)네임을 드.디.어 보고 들을 수 있구나!

디자이너스 라운지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방향감각이 없어도 한참 없는 나는 오랜만의 서울길에 잔뜩 헤매고 말았다. 용산역에서 신촌역까지 가는 길을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옥수역에서 갈아탔고, 늘 홍대입구에서 내리던 터라 신촌역에서 디자이너스 라운지까지 또 방황하다 헐레벌떡 간신히 도착했다.

내가 얼마나 기다려온 콜마이네임인데!!! 늦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해서인지 돌고돌아 도착한 시간이 6시 45분. 아우 정말 다행이야!






잔뜩 설레서 메모도 거의 못하고(선생님한테 눈을 떼는 시간이 아까워서. 글자를 쓰기 시작하면 왠지 이야기보다 글씨를 바로 쓰는데 집중하게 된달까?) 오로지 기억의 흐름대로 쓰는 거라 앞으로 할 이야기는 아마도 뒤죽박죽.

이름은 마침표가 아닌 시작, 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연신 고개를 끄덕끄덕.
이름이 출발선이라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선생님과 내가 통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단어를 쇼핑하고 믹싱하는 공식은 선생님과 콜마이네임을 짧지 않은 기간동안 스토킹(????)하며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위시리스트, 세모/네모/세모 공식까지 더하니 좀더 윤곽이 보이는 느낌이다. 또렷히 이거야!!! 하려면 연습이 더 필요하겠다.

인원수에 비해 장소가 좀 좁지 않았나 싶어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점심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고 헤매다 도착해서 기진맥진 하기는 했지만... 그거야 내가 방향치라 그런거니 어쩔 수 없다.)

사진으로 뵈었던 정신 님보다 실제 만난 정신 선생님은 더 소녀같고 명랑하고 생기있는 분이셔서 문자(Text)로만 만나던 것보다 선생님이 훨씬 더 많이 좋아졌다! 선생님 애정을 담뿍 드립니다 :)

정신과 정경아. 두 개의 이름을 갖게 되면서 선생님의 삶은 1+1이 되었다고 한다. 나의 열번째 계단은 나의 이름. '미르'라는 이름도 벌써 10여 년이 넘었지만 늘 무언가 아쉬웠다. 아, 이건 나야! 하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선생님은 교재에서 위시리스트의 첫번째로 내 이름짓기를 제시하셨지만 아무래도 난 이게 제일 어려운 기분이라...

먼저 열 번째 계단을 위해 쇼핑을 시작해야겠다.
아니, 위시리스트부터 정리해야지!

덧1. 이전에 지은 이름들도 열 개의 위시리스트에 포함할 수 있으려나 하고 잠시 생각해보았다가 이내 반성
덧2. 잊어버리기 전에 모바일로 폭풍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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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콜마이책네임
35,000원
디노마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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