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발악

320x100

가끔, 내가 쓰는 글들은
"나 정말 힘들어요"
"위로 좀 해주세요"
하고 제발 알아달라고 발악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고 있을 그 사람에게
남모를 시위라도 하는 듯
사실 그렇게 힘들지도 않으면서

나약하고 약아빠진 자신의 모습이
왠지 싫어져버리는 아침이다.

-

난 이렇게 아파요 라고 말함으로써
누군가 보아주기를 바람으로써
별 것 아닌 시련을 힘겨운 것으로
힘겨운 것을 잘 이겨냈다고 잘난 척을 해대고 싶은 걸까 나는
이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내가 우스워져버린 기분이다.

-

이상한 꿈을 꾸어서 잠이 오질 않는다.

반응형

'시소일기 > 일상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말자  (3) 2008.02.11
다 바람같은 거야  (8) 2008.01.29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4) 2008.01.25

블로그의 정보

시소의 취미생활

SEESOSSI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