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말 못하는 게 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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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나왔더니 눈+비가 오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가져 내려왔지요. 사실 그 시점에서 짜증이 나 있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사람이 꽤 많았답니다. 장우산 가지고 다니는데요. 우산을 손에 들고 버스를 열심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뒤쪽에 승강장 의자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가 제 우산을 뺏어들더니 의자 아래로 막 휘두르시는게 아닌가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주세요!!!!!!" 하고 버럭 성질을 내고 보니까 강아지 한마리가 있더라고요. 주인이 있는 개인지, 없는 개인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주인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버려진지 얼마 안된듯... 그래서인지 사람을 잘 따랐어요.

그 강아지는 친근하게 여겨서 할아버지가 앉아계신 의자 밑에서 왔다갔다 한 것인지, 아니면 비를 피하려고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그리 함부로 대하시는 태도도. 남의 물건을 뺏어서 그렇게 휘두르는 것도 정말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 분이 바로 버스에 타버리셔서 따지지 못한 것이 오히려 화가 나더라구요.

다행인 것은 강아지가 우산에 맞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에게 냉대 당하면서도 또 어떤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니 졸졸 따라다니더라구요. 참 안됐다 싶어요. 책임지지 못할 거면서 왜 데려다 키운걸까요? 길에서 고양이나 유기견들을 만날 때마다 참 안타까워요. 어렸을 때는 작으니까 귀엽다고 예쁘다고 해놓고선 잘 자라서 커졌다고 안 예뻐하고 구박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영원히 작기를 바라면 인형을 가져다두지 왜 애꿎은 생명을 못살게 구는지 - 애들도 커서 안 귀엽다고 내다 버리실 건가요? 하고 묻고 싶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침울해져버렸어요.


#2
저는 회사에서 회식하는 거 참 싫어해요. 술이라는 게 마시고픈 사람만 마시면 좋은데 강요하는 분위기거든요. 사무실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편한 시간이 점심 때 뿐이라 거의 점심 때 모여요. 원래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오후 근무일때 모이는 경우가 많아서 회식 후에 저는 업무가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술을 자꾸 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게는 사무실 회식이 회사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랍니다.

오늘 회식이 있었는데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어요.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예요. 일이 많았는데 정말 불행 중 다행 아닌가요?

아, 빨리 일 끝나고 가서 쉬고 싶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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