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라면 난 OO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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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싸이월드에 갔다가 보고 재미있어서 해보는 ~라면 나는 OO한다! 몇몇 항목은 한두 마디씩 덧붙여 보았다. 열심히 하고 보니 썩 재미있는 글은 아니지 않나 싶지만 아까워서 포스팅!

애인이 며칠동안 전화 한 번 안한다면 난 전화한다.
- 누가 먼저 전화하든 별로 상관없지 않나.

어떤 미친 놈이 내게 와서 이상한 짓을 한다면 난 신고하고 세 배로 응징한다.
- 꼭 세 배여야만 한다!

찜질방에서 엄마를 만났다면 난 엄마~식혜먹자! 한다.
- 찜질방에서는 역시 식혜!

핸드폰이 물에 빠졌다면 난 앗싸와 젠장 사이에서 갈등한다.

모르는 전화번호가 전화해서 이상한 신음소리를 낸다면 난 언제까지 하나 두고보다 질리면 "재밌냐?" 한다.
- 언젠가 말없이 전화만 붙들고 있는 장난전화가 온 적이 있었는데, 나랑 내 동생은 벙어리냐 귀머거리냐 왜 말을 못하냐 하면서 쌍욕을 해대고 있었다. 그 끈질긴 장난전화는 거의 한달동안 네 다섯 번이 왔었는데 하루는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시는데 전화가 와서 또 씩씩대며 승질을 내고 있으니 아빠가 전화를 달라고 하셨다. 우리 아빠는 그 전화를 받아들고 식탁의자를 가져다 앉으시고는 가만히 수화기를 들고 10분 넘게 아무말 없이 있으셨는데 상대측에서 뭔가 말을 했는지 소리가 났었나보다. 아빠 말에 나랑 동생은 큭큭큭 웃다 쓰러질 뻔 했다. "이제 지쳤소~~?"

엄청 못 맞은 점수의 성적표가 엄마 손에 들어갔다면 난 미친척한다.

내 눈에만 귀신이 보인다면 난 모른척한다.

날 정신병자 취급한다면 난 그러려니 한다.

연예인이 사귀자고 하면 난 "누구세요?" 한다.

전교1등 하던 내가 전교꼴찌를 한다면 난 말도안돼 한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난 일단 타보기로 한다.

내일 꼭 입고 가야할 옷에 아주 큰 구멍이 났다면 난 원인색출을 한다.

바퀴벌레가 내 몸을 기어올라 간다면 난 기겁한다.

수업도중에 교실에 들어갔는데 선생이 뭐라고 한다면 난 "죄송합니다" 한다.

엄마한테 야한비디오를 보다 걸렸다면 난 자는척 한다.

길을 가다 응아를 밟았다면 난 젠장! 언놈이야! 한다.

아주 좋아하는 애가 다른 여자애랑 같이 가고 있다면 난 그런가보다 한다.

아주 못생긴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한다면 난 정색한다.

어느 날 아빠가 내 머리를 삭발했다면 난 아빠랑 말 안 한다.

고래에게 잡아먹혔다면 난 고래 배를 째고 탈출한다.
- 고래야 미안, 나도 먹고 살아야지.

길가던 중 바지가 찢어졌다면 난 이런 쌍쌍바 한다.

아주 추운 날 내복바람으로 쫒겨났다면 난 친구한테 전화한다.
- 옷 좀 갖다줘! 숙식 제공되냐?

핸드폰이 없어졌다면 난 가져간 놈 끝까지 귀찮게 한다.
- 고물 핸드폰이더라도 곱게는 못주지 흥.

시간에 4시 44분에서 멈췄다면 난 뭐야, 고장난겨? 한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엎어졌다면 난 탈탈 털고 일어나 안 넘어진 척 한다.

애인이 아주 소심한 사람이라면 난 괴롭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이런 경우, 갈구는 맛이 쏠쏠하다!

애인이 너무 잘난 척 한다면 난 그래 너 잘났다 한다.

내가 글을 못 읽는다면 난 기어코 공부한다.
- 글을 못 읽는다니, 있을 수 없어!!!

아주 행복한 일이 꿈이라면 난 흐뭇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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