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happ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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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주 '행복'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래서 아끼는 동생을 만나서도, 언니를 만나서도 꿈에 대해 이야길 나누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죽을 때까지 하는 거라지만 어째서 우리는 늘 이렇게 무지하고 아픈, 청.춘인걸까? 싶을 정도로 나는 지금도 고민하고 곱씹고 또 고민한다.
배부른 소릴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가 분명히 아는 건 이 일을 하면서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거다. 보고서 작업이 끝난 어느 날 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길 "사람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다. 근 일 년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싶을 때가 너무 많았었는데 사람처럼 살지 못하고 있다는 돌직구 한 방에 아닌 체 했지만 머릿 속에서 뭔가 쿵,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아직 '나'를 모르겠다. '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진 게 언제부터일까.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 하는 것, 내가 즐거운 것이 뭔지 알 수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는 점점 머릿 속에서 뒤죽박죽 엉켜버린 실타래 같아졌달까.
지금,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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