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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 : 2013 신화 피날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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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콘서트에 대한 기사? 칼럼? 이 있어 읽다보니 맘에 들어서 스크랩.
새벽님 블로그도 그렇고... 이런 글들 읽다보면 새삼 내 글빨(?)에 대해 한탄을 하게 된다.

나도 잘 쓰고 싶다. 뭐가 됐든...


F.OUND ISSUE > #37 September, 2013   by F.OUND / 2013.09.12
에디터 > 나하나   포토 > 이봄이  


계속될 신화
2013 Shinhwa Grand Finale ‘The Classic’ in Seoul



‘신화창조’(신화 팬클럽)는 아니다. 주황 물결을 만들어내는 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1집을 마무리하는 콘서트 현장을 찾은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뮤지션으로서의 신화의 진면목을 엿보고 싶다는 호기심.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 호기심은 충분히 충족되고도 남았다. 

공연 시작 30분 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2만 5천여 명의 팬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각자의 주황빛 도구를 들고 그들의 산인 “신화산”을 외치고 있었다. 곧이어 대형 스크린에 여섯 남자가 등장했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를 때마다 정말이지 귀청이 떨어져나갈 듯이 환호성을 질러댔다. 그렇게 그들의 여섯 오빠가 무대에 올랐다. 

첫 무대는 10집 타이틀곡인 ‘Venus’와 2002년에 발표된 ‘Hero’. 붉은빛 제복을 갖춰 입고 등장한 신화는 시작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돌의 상징인 군무는 힘이 넘쳤고, 그들의 얼굴에서는 15년차 그룹의 여유가 묻어났다. ‘Hurt’와 ‘아는 남자’ 등의 발라드 곡에서는 메인 보컬 신혜성뿐만 아니라 여섯 멤버 모두가 숨겨둔 가창력을 그럴싸하게 뽐냈고, 히트곡인 ‘Hey, Come On’과 ‘Brand New’ 무대는 프레스석에 앉아있던 기자들 모두가 일어날 정도로 신이 났다. 이번 11집에 수록된 ‘This Love’와 ‘Scarface’ 무대에서는 풋풋한 아이돌 그룹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신화만의 남성미와 섹시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입담 좋은 신화답게 그들은 무대 중간 중간 적절한 타이밍에 농담을 건네고, 멤버들 성대모사를 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아울러 신화가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스크린에서는 사전에 준비한 영상이 세 번에 걸쳐 공개됐는데,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패러디한 일종의 콩트였다. 더벅머리 가발을 쓰고, 꽃무늬 셔츠를 입고, 가짜 중국어를 구사하고, 영화 <7번방의 선물> 용구(류승룡 분)로 변신을 시도하며 열심히 망가진 멤버들은 자신들의 흑역사를 셀프 디스 해 쉴 새 없이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무대였다. 공연장 전체를 아우르는 돌출무대는 팬들을 향한 신화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2층 관객석 바로 앞에 빙 둘러 무대를 설치해 팬들과 눈을 맞추고, 2층 객석과 3층 객석 사이에 레일을 깔아 이동기구를 타고 양옆으로 이동하며 3층의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은 훈훈하면서도 뭉클했다. 

앵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일제히 주황색 플랜카드를 꺼내들었다. “신화는 꺾이지 않아!” 7집 수록곡인 ‘Shooting Star’의 한 소절이었다. 신화는 언제나 열심히다. 노래도, 춤도, 예능도, 연기도. 멋있어야 할 땐 최대한 멋있게, 망가져야 할 땐 최선을 다해 망가진다. 좋은 건 이 모든 걸 하면서 그들 스스로 즐거워한다는 사실이다. 이번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섯 남자들은 즐거워보였다. 15년을 함께 해온 신화창조 역시 즐거워보였다. 그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신화는 꺾이지 않았다고, 이름처럼 계속해서 신화만의 신화(神話)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아울러 그 신화가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다.


원문 : http://foundmag.co.kr/31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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