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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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어.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멀어진 것이라는 것.
알면서도 자꾸만 그렇게 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네가 나랑 맞지 않는다는 것, 처음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친구라면 뭐든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그렇지만 너와 나는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것 같아.
네가 내게 바라는 친구는 내가 아닌 것 같아.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는 거잖아.
모두가 네가 여태 만난 사람처럼 너를 대할 수는 없는 거잖아.
내가 다른 네 친구들과 같을 수는 없는 거잖아.
이젠 되돌릴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니, 어쩌면 되돌릴 수 있더라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그걸 원치 않을런지도 모르지.
지금 이대로도 만족하고 살면,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거야.
나 그냥 이대로 만족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 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나는 아마 친구가 아니었던가봐.
친구가 아니라 친구 비슷한 거였을지도..
바보같은 줄 알면서도, 이런 건 아님을 알면서도..
잊어버릴만 하면 말도 안되는 것으로 너와 부딪히곤 하니 이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고싶은 마음이야.
언제부터였을까..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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