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나나 새멤버로 탬버린은 필요없어? 하치가 그랬듯 나도 언제나 필요한 존재이고 싶었어. 하치는 존재만으로도 나나에게 굉장히 필요하고 절실한 존재였지만 나는 아닌 것 같아서 슬프다. 나도 네게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필요하고 든든한 사람이었음 좋겠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나는 정말 누군가에게, 존재만으로 절실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내게 존재함으로 필요한 사람일까?
언제나 그렇지만 만화책을 볼 때면 닮고 싶은 인물, 마음이 자꾸 가는 인물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하치와 나나도 그렇다. - 하치코(이치노세 나나) - 어쩐지 나약하고 굉장히 외로움을 잘타고 사랑을 꿈꾸고 겁많고 우유부단하지만 뜻하지 않은 강인한 모습으로, 존재함으로 모두에게 힘을 주는 하치라서 좋다 . 때론 답답하고, 마음아플지라도 - - 나나(오사키 나나) - 항상 강하고 똑부러질 것 같아보이지만 자존심 강하고 고집세고 소유욕도 끝내주는 보면볼수록 묘한 매력의 보컬 아가씨. 하치와 나나 . NANA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두사람. 알 수 없지만 알 것도 같은 언제나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내가 만난 책들 중에서 손에 꼽히는 소중한 만남인 책 . 내게 있어 만화 는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