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처음 서점에서 봤을때, 제목이 재미있었다. 대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어떤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딱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은 없었다. 어느날, 바벨에서 돌려보기 하는 것을 보니 갑자기 읽고싶은 생각이 들어 신청합니다 ! 하고 덧글을 달았다. 하츠와 니나가와 . 니나가와가 좋아하는 '올리짱'을 매개로 둘은 기묘한 친분관계를 만들어 간다. 학창시절, 한번쯤은 느껴보았을지도 모르는 막연한 두려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츠가 니나가와의 등을 보며 '발로 차 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것은 어쩌면 스스로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자신을 향한 게 아니었을까?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외롭고, 바보같고, 한심하고, 나와같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