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쓰레기, 이젠 지우자.
최근 불필요한 아이디를 정리하고자 포털 몇 군데를 로그인했다. 이미 잊혀진지 오래였던 내 메일함에는 불필요한 - 그러나 내가 허용했을 - 정보메일로 넘쳐난다. 하루만 지나도 수십, 수백 개의 메일이 메일함에 생겨난다. 이것 또한 소모적인 행위 아닌가 싶다. 실물로 존재하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일이지만, 이미 내게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는 휴지통 가득한 이메일 또한 성가신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이것들을 저장하기 위한 서버는 실물로 존재하니 이 또한 낭비다.)웹의 발전은 세계를 손쉽게 통하게 만들었지만 넘쳐나는 정보로 인해 우리는 머릿 속에 기억하기를 잠시 접어두었다. 오래 전에 잊혀져 버린 수 많은 이들의 아이디를 언젠가 찾을지도 모르는 그들을 위해 서버 한 구석을 남겨두어야 한다. 멀리 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