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를 추억하며..
2008년 5월 13일 화요일 보호소 홈페이지에 올라온 피부병에 걸렸다는 터키쉬앙고라와 네 사진을 보고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 찾은 보호소에서 너를 만났어. 2008년 5월 17일 토요일 다시 찾은 보호소에는 터키쉬 앙고라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고 너만 철장 안에 있었지. 부비적 부비적 하는 네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데려오지 않을 수 없었단다. 처음 보호소를 찾았을때 네가 식욕이 없다해서 걱정했는데 내가 데리러 간 그 날. 밥을 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에 기뻤어. 집에 와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동장에서 나오자마자 무릎에서 골골송을 불러주는 네가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보호소에서 임시로 붙여준 '용순'이라는 이름대신 나는 네게 '수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사실 이 이름은 내가 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