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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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한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
새삼 이 나이 먹을 때까지 안 가본 곳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너무 행복해서 그냥 그대로 쭈욱 있었으면 하는 맘이 들었다.
이번 휴가 때는 비가 와서 걱정이었는데 내가 가는 곳은 그리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지나간 후에 비가 많이 와서 도로가 막혔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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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루해져버린 일상.
일주일의 휴가 뒤 돌아온 일상은 어쩐지 따분하기만 하다.
일에도 보람이라던가, 그 무엇하나 느끼지 못하겠고...
'이건 아닌 것 같아.' 하는 생각만 자꾸 드니 큰일이다.
회사에 다닌 지 고작 세 달째.
그만두기엔 이르잖아.
뭔가를 열심히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일은 그 무언가를 하기위해 필요한 것들을 모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그렇게 나를 다독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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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에서 커피 만드는 일도 해보고 싶고
내 맘에 쏙 드는 카페도 만들어보고 싶고
세계 곳곳을 여행해보고도 싶고
여행하면서 사진도 찍고 싶고
요가도 배워보고 싶고
피아노도 치고 싶고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찾아보고도 싶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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