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
동물과 생명에 관한 책을 발간하는 책공장 더불어에서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 이라는 책이 나왔어요. 우리에겐 생소한 '동물 호스피스'로 활동하는 리타 레이놀즈 라는 사람이 쓴 책인데요. 반려동물의 죽음에 관한 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간되는 거라고 해요. 다음은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소개에요.
동물 호스피스 활동가가 말하는 동물의 죽음과 그 너머의 이야기동물 호스피스 활동가인 리타 레이놀즈가 나이 들고, 병들어 죽음을 맞은 수많은 동물을 보내면서 터득한 지혜를 들려줍니다.
동물 호스피스란 단어가 아직 우리에겐 낯설지만 동물들이 죽음의 문턱을 편안히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치료가 불가능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 나이 들어 숨 쉬는 것 이외에는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없는 개,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나 버려진 개......
죽음이 예정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란 없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남겨진 시간을 그들과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 떠나는 동물이 고통 없이 평화롭게 무지개다리를 넘을 수 있게 돕는 방법, 그들을 보내고 난 뒤 슬픔을 다스리는 법 등을 알려줍니다.사랑하는 존재가 죽음의 문턱을 넘을 때 평온한 손으로 잡아주는 일은 훈련하지 않으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자는 죽음의 과정을 통해 동물들에게서 얻은 지혜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우리는 반려동물이 죽지 않고 영원히 우리 곁을 지켜주기 원하지만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삶이 소중하다는 것, 그러므로 ‘지금 행복하라.’고 ‘항상 사랑하라.’고 동물들에게 배운 교훈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또한 반려동물은 자신이 떠나야하는 때와 방법을 알고 받아들이므로 우리 또한 놓아주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라는 것을!특히 반려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아프거나 나이든 반려동물의 안락사 결정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반려동물을 보내는 방법에 관한 실용적인 내용만을 담은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진정한 의의는 사랑하는 동물가족을 떠나보내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 영혼을 살찌울 수 있다는 영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이 책이 동물들의 죽음을 다룬 다른 책과 다른 점은 동물의 죽음의 과정을 보다 직감적이고 영적인 영역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으며, 불교, 기독교 등 종교를 초월해 삶에 대한 열린 지혜를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기에 죽음을 통해 사랑과 기적을 선사하는 반려동물은 신이 인간에게 보낸 값진 선물이며, 사람의 삶이든 동물의 삶이든 삶은 탄생의 기적에서 죽음의 신비에 이르는 다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더 기다렸던 이유가 있어요. 이 책에 제 첫 고양이, 수박이 사진이 실려있거든요. 저도 아직 보지 못해서 어떻게 나왔을지 모르겠어요. 우리 예쁜 수박이 잘 나왔겠죠? 책의 내용도 궁금하고 해서 어서 주문해 보려고요. 아참, 3월 25일까지 구매하시면 책 한 권당 300g의 사료가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된대요 :) 책도 보고, 기부도 하고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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