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3일 수요일, 말 못하는 게 죄인가요?
#1 아침에 나왔더니 눈+비가 오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가져 내려왔지요. 사실 그 시점에서 짜증이 나 있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사람이 꽤 많았답니다. 장우산 가지고 다니는데요. 우산을 손에 들고 버스를 열심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뒤쪽에 승강장 의자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가 제 우산을 뺏어들더니 의자 아래로 막 휘두르시는게 아닌가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주세요!!!!!!" 하고 버럭 성질을 내고 보니까 강아지 한마리가 있더라고요. 주인이 있는 개인지, 없는 개인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주인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버려진지 얼마 안된듯... 그래서인지 사람을 잘 따랐어요. 그 강아지는 친근하게 여겨서 할아버지가 앉아계신 의자 밑에서 왔다갔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