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꾸는 꿈은
요즘 꾸는 꿈은 어쩐지 현란하다. 어릴 적 동화나 만화를 보고난 후에 꾸는 꿈 같달까? 정의의 기사가 된 것처럼 누군가와 화려한 액션으로 격투를 벌이기도 하고 무서운 악당들-꿈 속에서 본 내 입장에서는 악당이다-에게 쫓겨 휙휙 날아다니는(이라고 쓰고 뛰어다니는 으로 읽는다) 그런 꿈. 전에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이 굉장히 무서워서 잠에서 깨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있곤 했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두렵지 않다는 뜻이다. 잠을 쿨쿨 잘자는 편이라 꿈을 꾸어도 좀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데 요새는 생각나는 꿈이 꽤 많은 것 같다. 지난번에는 꿈에 고양이와 병아리 두 마리, 그리고 벌레가 나왔는데 벌레는 평소에 끔찍히도 싫어하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들었었다. 그런데 꿈에서 고양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레를 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