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개봉 전부터 관심이 가던 화려한 휴가.
5ㆍ18에 대한 그릇된 시각이 많이 바뀔 수 있겠구나 싶어서 기대가 되었다.

광주에 살면서 5ㆍ18에 대해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나 국사시간이나 한때 민주화에 열의를 가지고 있었거나 운동권이셨던 선생님이 계신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말이다. (내가 그랬다-_- 고등학교 때 많은 선생님들께서...)

언젠가 싸이월드에서 5ㆍ18에 관한 커버스토리가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 '간첩이 사주한 것'이라는 둥 '폭도'였다는 둥 이런 댓글을 볼 때면 울컥 화가나 열심히 따졌던 적도 있었다.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사람들이 5ㆍ18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었는데 그렇다보니 화려한 휴가의 개봉이 더욱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예고편만 보아도 코끝이 찡해졌었는데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서 광주를 지켜내기 위해 필사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울고 말았다. 정치적인 상황보다는 시민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정치적 상황에 비중을 두었더라면 소화하기에 무거운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영화의 끝이 조금은 애매하게 끝났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관객들의 관심을 더 유도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휴가 개봉 후에 5ㆍ18에 대한 질문이라던지 검색이 많아졌으니 말이다.

마지막에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라는 말이 참 가슴아팠다.
영화 자체의 내용은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5ㆍ18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이로 인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월의 광주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그것으로도 큰 발전이 아닐까?

이제 많은 이들이 그들을 기억해주기를 기대해본다.

<< 5ㆍ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이트 >>

| 5ㆍ18민주화운동사 | http://www.gwangju.go.kr/gjcity/3opencity/ns3op4/ns3op403/ns3op40301.jsp
| 5ㆍ18민주화운동항쟁일지 | http://www.gwangju.go.kr/gjcity/3opencity/ns3op4/ns3op403/ns3op40302.jsp
| 5ㆍ18민주화운동 관련지역 | http://www.gwangju.go.kr/gjcity/3opencity/ns3op4/ns3op403/ns3op40303.jsp
| 5ㆍ18광주민주화운동 | http://www.britannica.co.kr/event/518/index.htm

| 광주로 가는 작은 발걸음 | http://5step518.wo.to/
| 전남대학교 5ㆍ18 연구소 | http://altair.chonnam.ac.kr/~cnu518/board518/main/main.htm
| 5ㆍ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 http://www.v518.org/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 | http://archives.kdemocracy.or.kr/

| 네이버 백과사전, 5ㆍ18민주화운동기념일 | http://100.naver.com/100.nhn?docid=755435
| 네이버 백과사전, 5ㆍ18민주화운동 | http://100.naver.com/100.nhn?docid=245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