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람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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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람같은 거야...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 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 묵연스님 -
왠지 모를 답답함에 오랜만에 메신저에 들어가 쪽지함을 봤더니 언젠가 북클럽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쪽지에 이렇게 써 있었다.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AM 8:47 아무리 떨쳐버리려해도 그게 잘 안된다.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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