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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건 아프리카가 아니라 아프리카를 꿈꾸는 일 자체였던 것 같아.
아프리카로 가게 된다면 더 이상 아프리카를 꿈꿀 수 없게 되는걸.
이곳에 있기에 아프리카를 꿈꿀 수 있었는지도 몰라.
- 아프리카를 꿈꾸는 펭귄

곁에 있을 땐 그들에 대한 그리움을 알 수가 없었어요.
때론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게 있으니까요.
- 당황스런 손님

우린 모두 같이 외로우니까 결국 우린 혼자가 아닌거야.
- 스스로 외로운 펭귄

슬퍼하지마 언제나 우는 소녀야 모두에겐 언젠가 죽음이 찾아온단다.
-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이유도 알 수 없고, 언제부터인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빠알간 양 볼 위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언제나 추운 곳에서 살고 있는
언제나 우는 소녀와 다사다난한 동물 친구들의 슬프고 외로운 자아발견동화.
-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

이 책은 정말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항상 겨울인 곳 북쪽의 툰드라.
그 곳에 사는 에스키모와 동물들은 귀엽기만 하다.
심술을 부려도 귀여워 보이는 건 왜일까?
언제나 우는 소녀는 매일 울고 있다.
언제부턴가 항상 울고 있던 소녀.
그 눈물때문에 사소한 오해도 생기지만 나쁘지만은 않다.
소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스스로 외로운 펭귄이다.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무리를 떠나 홀로 생활하는 외로움을 택한 펭귄을 보며
무리를 떠나지 않아도 펭귄은 외로웠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고,
그 외로움은 다수와 함께 있다고 해서 쉽사리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어쩌면 외로움이라는 것은 스스로 외로운 펭귄처럼 스스로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

자기 자신의 장단점을 수용하는 방법, 타인을 받아들이는 법
이런 것들은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언제나 우는 소녀가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알게되었듯이.

언제나 우는 소녀도 하는 일인데,
우리라고 마냥 울고만 있을 수는 없다.

조금 더, 남과 다른 나. 나와 다른 남에 대해 너그러워져보자.

+

마냥 심각하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마냥 우습지만도 않은
울할 때 읽으면 한결 나아지는 그런 책이었다.



언제나 우는 소녀 / 고유리 / (주)대원씨아이
http://yuriko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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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SO LOG. 아꿈펭

시소의 블로그 놀이. 사소한 일상을 느리게 기록합니다. 나도 고양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