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의 천사

 

원탁의 천사(Holly Daddy, 2006)

감독 :  권성국
출연 :  이민우, 임하룡, 하동훈, 김상중
개봉 : 2006년 8월 24일
장르 : 코미디, 판타지

기대하지 않고 보면 재미있는 영화.
말장난이 심하다면 심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문제점을 잡으려고 하면 뭔들 못 잡겠는가!

역시 무슨 영화든 기대하지 않고 보는 편이 좋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뜻밖의 재미를 만나면 그 재미는 배가 되는 법이니까.

하하의 연기가 시종일관 웃겨주었다.
분명 심각한 상황인데도 웃음이 나는 이 현상.

마냥 우습기만 할 줄 알았는데 -
문득 슬프기도 하더라.
마음 편히 보기 시작해서 하하하 웃다가 나중엔 가슴 찡해지는..
말장난이 난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즐거운 영화였다.

이민우, 하하, 임하룡, 김상중, 안길강, 김보연
2006년8월 28일 월요일, 메가박스

<원탁의 천사 뮤직비디오>

매번 '원탁의 기사'라고 쓸 뻔하는 나; (바보)
무대인사 온다는 말에 달려가 예매를 했다.

원래 맨 앞자리에서 영화보는 걸 싫어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그정도는 감수해야지! 하고 A열을 예매.

크흑-_ㅠㅠㅠ 너는 왜 나이를 먹어도 그리 이쁘냐!!!!! <-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유경이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그 분!
상영관 문쪽에 익숙한 덩치 큰 남자가 서있다 했더니만...-_-.......그 분, 매니저였다.
옆에 앉은 애들은 매니저 귀엽다고 난리고..(솔직히.. 어디가 귀여운지?)

맨 앞에 앉은 관람객들은 거의다 꽃이다 뭐다 들고와서 배우들에게 안겨주는데
나는 그 가운데 앉아서 멍- 하니 구경만 했다.(사실 보는 것만으로도 바빴음)

영화 보는 내내 조금은 서글픈 장면에서조차 웃음이 나왔는데,
원탁이가 우는 장면은 어찌 그리 슬프냐-_ㅠ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프더라 -
(내 새끼가 우는 듯한 그런 기분?? -_-;;)

하하는 어찌나 못나게 나오던지 내가 다 속상했다.
진짜 언니들 말대로 못났더라만, 그래도 하하 덕에 많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