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니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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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인터넷 카페에서 군대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관한 고민상담글을 올린 사람이 있었다. 누가 보아도 그 남자는 양다리에, 글쓴 여자분을 이용해먹는 것처럼 보였고 이미 맘이 없는 상대를 끝까지 붙들고자 하는 자신에 지쳐간다며 조언을 구하고 있었다. 나는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며 몇 줄의 짧은 댓글을 남겼다. 그 글을 보면서 문득 내가 보이는 것 같았다. 남의 사랑에는 딱 잘라 말할 수 있으면서도 내 사랑에는 그렇지 못한게 사람이던가. 잘은 모르겠지만 요즘은 뜬금없이 눈물이 나고 힘이 든다. 내 것이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세상의 상식이라는 잣대로 재면 당연히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 그만 두어야 맞는 건데...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머릿 속에서 뱅뱅 도는 말들이 정리가 되질 않는다. 아마도 이렇게 견디다 견딜 수 없어지면 그만 두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견딘다'라는 표현을 쓰게 된 순간부터 틀렸는지도 모르지...

정리하자면 두 가지의 말할 수 없는 문제점. 이것을 극복하고 나면 나는 과연 아무렇지 않게 '사랑'이라 자신할 수 있을까? 머릿 속이 복잡해진지 이미 오래다. 내가 내리게 될 결론은 무엇일까. 이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또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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