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마시와 아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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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냥줍을 했다. 실은 오전부터 아깽이(아기고양이) 울음소리가 삐약삐약 들렸는데 내다보니 보이질 않더라. 건너편 집 이층부근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았는데, 더이상 업둥냥을 돌보고 입양보낼 자신이 없어서 실은 모르는 척 하고 있었다. 엄마고양이가 데려가겠지 하며.

저녁시간이 되어서 밖에 나가는 길에 보니 건넛집 아저씨가 이노므 아깽이를 "미안하지만 (너네 엄마가 안오니 문 밖에 내놓아야겠다) 어쩔 수 없다. 잘 살아라!" 하며 대문 밖 길가에 내놓으셨다. 왜 하필 내 눈앞에서 내놓는거야 ㅠㅠ 빽빽 울어서 가보니 아이코 어리고 작다. 눈 앞에서 삐약거리는 이 녀석을 그냥 못 본체 할 수 없었다.

일단 줍줍해다 마시한테 보여줬는데 콩만한 녀석이 사람한테는 찰지게 하악질하더니 고양이 품에 파고들더라. 혼자서 많이 무서웠나 싶었다. 씩씩하고 튼튼한데 엄마가 왜 데리러 오지 않았을까, 영역싸움에서 밀렸거나 한 건 아닐까. 별 생각이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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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랑 다정한 업둥씨


내겐 늘 막둥이같은 마시어린이인데 꼬꼬마 아가냥이랑 있으니까​ 이렇게 듬직하고 늠름할 수가 없다.


갸웃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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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웃갸웃하며 눈을 마주치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너무 귀여워서 왠지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기분이 든다. 하악질을 하도 찰지게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목덜미를 잡거나 안아주면 가만히 있는다. 자기도 잘 자고.​



젤리는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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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고 보니 귀가 꼬질해서 닦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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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그림찾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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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그림찾기2


​▲같은 듯 다른 사진! 다른 그림(?)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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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둥냥 보육에 지친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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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풀려서 마시가 부쩍 털을 뿜고 있다. 잠깐 빗질한걸로 털공 만들어서 한껏 놀아줌. 이날 마시는 아가냥한테 신경쓰느라 피곤했는지 잠깐 놀고 바닥에 누워 잤다.



요즘 털뿜뿜 시기라 검은 옷 입으면 이렇게 된다 8ㅅ8 돌돌이 테이프 필수!

아직 업둥냥을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했다. 그래서 이름도 못 지어줬다. 이전에 보냈던 아이들 중 잘 지내고 있는 녀석들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여럿 있어서.. 데리고 있으면서 며칠간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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