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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어린이는 털이 하얀색이라 그런지 빨간색이 참 잘 어울려요. 그래서 목걸이를 고를 때 붉은색으로 손이 자꾸 갑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빨간 리본을 맨 마시사진을 가져와봤어요.

이불위에 또리방한 표정의 마시

고양이들은 사진을 찍다보면 날카롭게 보일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귀엽게 찍으려면 사람과 달리(?) 턱을 들어야 합니다. 셀피(selfie) 찍으려면 보통 얼짱각도를 이야기하잖아요. 얼짱각도라고 하니까 너무 구시대 사람 같은 느낌도 있네요. 아무튼 고양이 사진도 얼짱각도가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시의 사진각도

털이 찌는 계절이 오면 같은 각도의 사진도 한껏 사랑스러워집니다. 자고로 인간은 머리빨, 고양이는 털빨이라는 말도 있죠. (아무말) 이제부터 고양이 반려인의 시각(팔불출 주의하세요)으로 남이 보면 고만고만한 사진이지만 '내 새끼 귀여워' 사진이 이어집니다.

화난게 아닙니다.

그래서 고양이 사진을 어떻게 잘 찍냐고요?

일단 막 찍습니다. 그런데 또 막 찍으면 몹시 흔들려요. 고양이들은 인간이 사진 찍는 동안 가만히 있어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주의를 끌어야 해요. 좋아하는 낚시대나 장난감, 또는 간식을 준비합니다. 고양이를 홀릴만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을 손에 들고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손을 높이 들어주세요. 간식이라 치고 고양이가 간식을 바라보면 재빨리 연사로 두다다다 찍습니다. 여러장 찍다 보면 그중에 몇 장은 건질 수가 있어요.

다소곳한 발

그렇지 않으면 잠잘 때 외엔 찍을 수가 없습니다. 마시는 특히나 제 움직임이나 손을 따라다니는 껌딱지 고양이라서 더 힘들어요. 급하게 찍다보면 초점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때도 있어요. 그래도 반려인의 눈엔 사랑스럽지만요.

초점은 어디로 갔나요.
사진만 찍어서 서운한 마시. 이리보고 저리봐도 귀엽구나!

보상을 주지 않고 사진을 찍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양이들도 심술이 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재빨리 찍고 각자의 고양이가 좋아하는 보상을 해주세요.

마시의 생일은 정확히 알지못해서 우리 집에 온 날이 우리끼리의 기념일이에요. 아래 그림은 트위터 안녕 나는 우류류(@uryuryu_oxo)님이 예전에 이벤트로 그려주신 마시어린이인데 너무 귀여워서 함께 올려봐요. 

안녕 나는 우류류 계정주님이 그려주신 마시

고양이 사진을 찍는 저의 소소한 방법을 공유해봤어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니 이게 뭐야! 싶으시더라도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인간의 푼수라고 생각하시고 웃어 넘겨주세요. 즐거운 금요일,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이 글은 애드픽이 추천한 제품의 광고가 포함되었으며, 작성자에게 수수료가 지급될 수 있습니다.


SEESO LOG. 아꿈펭

시소의 블로그 놀이. 사소한 일상을 느리게 기록합니다. 나도 고양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