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_ ~ 요리보고~ 조리봐도~ 알 수 없는 희곰이의 매력 아유 이쁘다 이뻐! (으쌰으쌰 불출산을 등반중입니다) 조신하게 모은 두 손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멍 - 한 표정도 "자, 내 손을 받들어라" 근엄한 척 하다 느닷없이 발라당 뒤집는 모습도 이쁜... 나의 두 번째 고양이 희곰이 500원짜리 파리채에 붙어있는 택에 집중해서 한참을 노는 소박함과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急 시크해지는 순발력도 겸비한 사랑스러운 녀석 희곰아 매트 아래에 뭐 있니? "아니, 그냥 손이 따땃해서... *-_-*" 유리알처럼 투명한 눈 가끔 이런 짤방의 요소가 되어 웃음을 주기도 하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사진 10장 중 9장은 이렇게 불만 가득한 듯 찍히는 너이지만 사실은 얼마나 귀엽고 착한지 알고 있어. 건강히 ..
- 살구는 좋은 가족을 만나 잘 살고 있어요. 살구에게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살구는 오묘한 노란 빛의 털을 가진 페르시안이에요. 요즘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인지 쉽게 키우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소위 '품종묘' 라 불리는 아이들도 많이 버려지고, 길을 잃곤 해요. 살구가 저한테 오기 전에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저 제가 아는 것은 길에서 구조되어 보호소에 입소했다가 입양되었다 파양되었다는 것 뿐이에요. 그게 불과 일주일 새에 일어난 일이었죠. 처음에 살구를 만났을때 말도 못하게 엉킨 털에 냄새까지... 애를 어떻게 키우면 이 지경이 될까 싶었어요. 얼마나 털이 엉켰던지 돌처럼 딱딱한 부분도 많았거든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처음 살구는 경계도 심했고 정..
입양간 허니(치카)! 배 위에서 곤히 자는 모습이 얼마나 예쁨 받는 지 알 것 같아요^^ 편안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여요. 그리고 희야가 된 희동이!!!! 희야가 말예요. 벌써 이렇게 컸대요! 어머, 고 말썽쟁이가 숙녀가 되어 가고 있어요 - 얼굴이 제법 여성스러워진 느낌이예요. 희야가 스트레스에 민감한 것 같아 조금 걱정이예요. 희야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렴 ^^
# 회사 근처에 방을 구했습니다. 원룸이라기 보다는 월세방에 가깝고, 장판이나 바닥이 고르지 못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가격대비 넓다는 점에서 희곰이랑 살기에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답니다. 집에다 회사 근처에 방을 구하겠다 했을때 1초도 생각지 않고 "집에서 콜택시 불러서 다녀라"고 하시는 아버지 말씀에 더이상의 이야기를 해보아야 쓸데없는 소모전만 될 것 같아 가진 돈에서 저 알아서 방을 구했어요. 근무가 오전/오후 나뉘는데 오전에 근무하는 날은 6시에 출근해야 하거든요. 저희집은 회사에서 많이 멀어서 대중교통으론 어림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매일 데려다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택시비도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폭설이라도 내리면 도저히 올 수가 없어요. 그럼 그날로 방송 펑크라서 말예요. 회사에서 자기엔 밤..
열심히 주무시고 계시는 희곰이와 업둥이 희동이 (업둥이 이름은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 선생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얘네들 보고있으면 저까지 잠이 옵니다~ 우리우리 희곰군! 희곰이 처음 왔을땐 무릎 위에 앉아도 한참 남았는데 이젠 무릎위 하나 가득 차는군요!! [기럭지가 길어진 희곰이, 품은 그럭저럭 맞는데 길이가 짧아 안습인 토깽이옷 ;ㅅ;] 지금은 둘이 나란히 침대위에서 자요~ 보고있자니 저도 잠이 와서... 한숨자러 갑니다! 근데 느네 거기서 자면 난 어디서 자니? 얘들아 자리 쪼꼼만 주면 안될까나?
조만간 이사를 하려고 집을 보러 다니고 있어요. (저희 희곰이는 남친 집에서 살고요. 전 매일 제집처럼 드나들어요. 고로 이사하는 집은 낭군님 집!) 어쨌든 아직 마땅한 집을 찾지 못해서 오늘 집을 보러 갔는데.. 거긴 특이하게 아랫집이 전세고 2층이 주인집이더라고요. 아랫집 사는 분이 포메라이언 여러마리 키우시고 동물을 예뻐하시는 것 같았는데... 강아지들 보고 꺄~ 귀엽다!! 를 연발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빼액빼액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겠어요? 소리나는 곳을 향해서 걸어가봤더니 집 뒤쪽에 욘석이 있었어요. 어미가 버리고 갔는지 그곳에서 빽빽 울어댄지 열흘이나 되었다는 거예요. 아랫집 사는 분은 동물을 예뻐하긴 하지만 고양이는 키워본 적이 없어 먹을 것만 챙겨주셨대요. 사실, 할머님도 아프셔서 병원에 ..
딸뿡언니를 위한 희곰이의 식빵자세예요! 일단 식빵자세를 위한 준비~~~ 그리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뭔가 묘하게 부족하지만 그럭저럭 식빵자세라 볼 수 있는 희곰이의 자세입니다~ 어딘지 엉성한 식빵만 굽다 지대로 식빵을 구운 희곰이! 부랴부랴 사진기를 들었는데... 이리하여 그럴듯한 식빵을 구워냈습니다. 평소 희곰이는 식빵자세로는 거의 안 앉고요. 이렇게 반쯤 누운자세로 다리를 쭈욱~ 뻗고 있어요. 그래서 희곰이 식빵자세 사진은 찾기가 힘들어요~ 사진 찍으려고 하면 금새 자세를 바꿔버리는 것도 있지만요. 덧) 이정도면 딸뿡언니, 만족하셨을까요?
펌글인데다 개에 대해 써 있지만 개나 고양이, 페릿, 고슴도치, 토끼 등등의 모든 동물과 함께 사는 데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왔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치 않은 일인데도 악세사리나 심심풀이 정도로밖에 생각지 않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파양이나 분양, 심지어는 유기까지 하게 되죠. 물론 '네가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거야' '너라고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하시는 분들, 분명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말예요. '어쩔 수 없는 상황' 이라는 건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당하는 동물의 입장에서는 늘 의지하고 함께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자신을 버리는 일이랍니다. 그럼 다음 글을 읽어주세요..
사실 내 돈 주고 산 내 땅이라고 해도 온전히 우리 땅일 수는 없잖아요. 이 땅에 사는 생명들이 단지 '돈'이라는 인간들이 정해놓은 것을 지불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 땅에서 내쫓길 이유는 없는데... 대부분의 인간들은 이 땅이 '인간'의 것인 줄로만 아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시보호소가 그렇겠지만 군포시에서는 민원이 발생하면 민원발생지역의 고양이를 모두 포획, 10일의 유예기간 후 안락사를 실시합니다. 심지어 어미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고양이들도 포획의 대상이 됩니다. 군포시에서는 올해 안에는 TNR을 시행할 계획이 없으며 내년쯤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사이 수많은 생명들이 10일간의 유예기간 뒤에 영문도 모른채 죽어갈 것입니다. 부디, 이 아이..
이 땅 위에 사는 많은 생명들. 우리와 언어가 다르다고 해서 그들이 박대받을 이유는 없어요. 내 돈 주고 산 내 땅이라고 해서 온전히 내 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이라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로 거래할 수 없다고 해서 이 아이들이 살던 터전에서 내쫓겨야 하는 걸까요? 지구는, 자연은, 그리고 이 땅은 인간들의 것이 아니예요. 이 땅에 사는 많은 생명들이 함께 사는 곳일 뿐이죠.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미워하지만 말아주세요.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뽀짜툰의 출처 : http://uriyuri.com
희곰이는 잘 놀다가도 심심하면 깨물깨물한다. 엊그제는 쓰다듬 쓰다듬 해주니 옆으로 발랑 누워 공중에 꾹꾹이를 하듯 허공에 대고 손을 휘젓더니 또 버릇처럼 머리 쪽만 발딱 일어나 손을 깨물깨물. 물론 아프게 물지는 않고 깨물하려는 순간 내가 "쓰~읍!" 이나 "안돼!" 라고 할라치면 할짝할짝 핥으며 "나 절대 물려고 그런거 아니야~" 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손을 깨물깨물하길래 나도 희곰이 손(앞발)을 붙들고 살포시 깨물깨물해주었다. "그 봐, 너도 아프지? 그러니까 물지마~" 라고 했더니 그 뒤로는 내 손을 깨물거리지 않는다. 과연 희곰이는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한 걸까? 아니면 그저 똑같이 무는 내가 황당한 걸까. 어쩌면 귀찮은 것일 수도 있겠다. 글쎄, 일주일쯤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깨물거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