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로그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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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사진은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전에 선물받은 토끼모자를 씌우고 사진 찍었던 게 생각이 났다. 토끼 모자는 하나 뿐이라서 마시와 마요나가 한 차례 돌아가면서 쓰고 사진만 찰칵 찍고 그만 두었지. 어딘가 고이 숨은 토끼모자 다음 이사 갈 때나 찾을 수 있을까?

토끼모자 쓴 마시

마시어린이는 늘 언급했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얼굴을 만져도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모자를 먼저 씌워보았다.

토끼 모자 쓴 마시

처음엔 다소곳하게 받아주었다. 무릎에 올라와 있는 것도 좋아하니까. 가끔은 마시가 그냥 나를 좋아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고양이 눈키스

인간 이것을 놓지 않으련? 하고 눈키스를 열심히 해준다. 아직 만족할만한 사진이 없어서 한장만 더 찍어보자.

토끼모자 쓴 마시

그새 귀찮아 하길래 벗기고 한참 빗질을 해줬다. 빗질을 그만두면 어서 하라고 재촉하듯 애옹애옹 운다.

토끼모자 쓴 마요나

마요나의 이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마시 동생 요나'를 줄여서 마요나라고 이름 지었다. 마요네즈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 요나는 드라마 킬미힐미에 나오는 차도현의 인격 중 하나인데 음, 이름을 잘못 지은 것 같다. 지금은 뜸해졌지만 세 살까지는 사고를 몹시 몹시 많이 쳤던 마요나. 사고는 치지만 인간이 하는 걸 잘 받아주는 편이다.

토끼모자 쓰고 토끼눈 하기(마요나)

이 한 장을 찍기 위해 거쳐간 여러 장의 연사...

고양이 사진은 연사를 찍어야 한다. 워낙 신나게 움직이기 때문에 연사를 찍다보면 얻어걸리는 한두 장이 있다. 물론 없을 때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마요나 미안 그래도 내눈엔 귀여워

그리고 또 마시

고양이 눈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유리구슬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옆에서 보는 눈은 신기하리만치 투명하다.

유리알 같은 고양이 눈 (마시어린이)

사진이 이모양이라 눈에 띄질 않지만, 고양이의 옆 얼굴을 들여다 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공감해주지 않을까?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우리집 꼬마의 짧은 방학이 시작되어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두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보태기 1.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노래 들어보세요.

보태기 2. 자꾸 혼잣말 했다 존댓말 했다 해서 헷갈리시죠? 저도 그래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그럼 진짜로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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