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찌마와 리 (2008)
다찌마와리! 처음 이 제목을 보았을때는 '다찌마와 리(Lee)'인지 '다찌마'와 '리'인지가 궁금했더랬다. 류승완 감독의 묘한 매력에 자그마한 기대를 안고 본 다찌마와리. 영화 초반에서는 그야말로 생뚱맞은 느낌이었다. 익숙치 않은 억양과 말투가 그런 느낌을 더해주었다. 웃음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일본인들과 노란머리 악당(이름을 몰라서-_-;;)이 작당하는 장면부터였다. 오묘한 일본어와 중국어들이 오가는 영화 장면은 정말 '개그'다. 드문드문 패러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박도원의 훈훈한 장면만이 떠오르는 '놈놈놈'이 생각났다. 다찌마와리와 박도원의 포스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박도원은 훈훈함으로 소녀(?)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준다면 다찌마와리는 느끼+개그 포스로 무장한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면서 찍는 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