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억울해서...
수박이가 가고, 새 가족이 된 희곰이가 있어요. 요즘 일이 바빠져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희곰이는 어리광이 늘었어요. 외로운 건 아닌가 싶어서 둘째(정확히 말하면 셋째에요 수박이가 첫째, 희곰이가 둘째!)를 들이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카페에서 본 업둥이들이 정말 넘 예쁜 거에요. 자꾸 눈앞에 아른아른~ 둘째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가득 하면서도 봉천동이들(고녀석들을 봉천동에서 발견, 구조했다고 해서 봉천동이들입니다~)의 미모에 홀딱 반해 둘째를 들이면 이름은 뭘로하지? 하는 김칫국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런데! 옆집 할아버지가 개를 키우시는데 말예요. 얼마 전부터 복도에서 냄새가 나는 거예요. 전 날씨도 꿉꿉하고... 우리 희곰이 화장실이랑 전부 방에 있어서 복도와 맞닿은 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