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9일, 꿈이라는 것
- 눈물날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 내겐 그런 것이 없어서 언제나 걱정이었다. '난 대체 뭘 해야 하는걸까' '뭘 잘할 수 있는 걸까?' '난 뭘 원하는 거지?' 따위의 생각에 사로잡혀 몇 날 며칠을 우울해하던 적도 있었고 결국엔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나였다. 누군가 "난 꼭 이걸 하고 싶어!" 라고 하면 그것처럼 부러운 것이 없었다. 물론 예쁜 얼굴, 뽀얀 피부, 말솜씨, 외국어실력 이라든지 하는 것들 - 내가 가지지 못한 - 을 부러워하곤 하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동경을 넘어선 질투였다. 아직도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지는 못했지만 조금은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결단력을 가진 내가 되기를 바라본다. + 그래도 내게는 눈물날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