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악
가끔, 내가 쓰는 글들은 "나 정말 힘들어요" "위로 좀 해주세요" 하고 제발 알아달라고 발악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고 있을 그 사람에게 남모를 시위라도 하는 듯 사실 그렇게 힘들지도 않으면서 나약하고 약아빠진 자신의 모습이 왠지 싫어져버리는 아침이다. - 난 이렇게 아파요 라고 말함으로써 누군가 보아주기를 바람으로써 별 것 아닌 시련을 힘겨운 것으로 힘겨운 것을 잘 이겨냈다고 잘난 척을 해대고 싶은 걸까 나는 이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내가 우스워져버린 기분이다. - 이상한 꿈을 꾸어서 잠이 오질 않는다. 히라이 사토는 대체 어디서 나온 누구인걸까나? 그 꿈에 나는 없다. 뭐랄까 말하자면 전지적 작가시점이라고나 할까? 꿈의 주인공의 마음은 느껴지나 그것은 내가 아니다. 꿈에서 누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