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을 좋아했었다, 좋아했다. 늘, 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에도.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조차 잊어버릴 때 즈음이면 왠지 그 글이 좋았다. 남의 것이라면 마음에 드는 그것이 왜 내것일 때는 마음에 들지 않는지 사람 마음이란게 참 이상하다.무언가 끄적이다보면 자꾸만 말을 고르게 된다. 예쁘고, 곱게, 나를 포장하려는 듯 감싸고 또 감싼다. 그러다보면 갈피를 잃어버린다. 무슨 이야길 하려고 했었는지 잊은 채로 글자들이 허공을 맴돈다. 허우적 대는 내 손이 부끄러워진다.막연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하고 춤추며 살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꿈꾸는 건 한량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웃고 말았다. 뭐 어때 꿈이라도 그렇게 꾸지 뭐. 하고 신경 쓰지 않는 체 하면서도 그럼 ..
스타벅스 벚꽃 MD가 나온지 일주일 만에 알게 된 나는 써모스 텀블러에 홀딱 반해 여기저기 찾아헤멨다. 역시나 매장에선 하나도 찾아볼 수 없어 지인들이며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다가 간신히 찾아낸 벚꽃텀! 서류로 뒤죽박죽한 사무실 책상위에 올려놓고 신나서 사진을 찍음 :) 근 한달간을 야근 중. 야그니엔 야식 반복되는 야근에 죽을 맛이라 베로카의 힘으로 일을... '-' 공감과 애정은 언제나 환영♥
주말 내내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언제나 기쁘다. 어쩌면 한 번쯤은 했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그 시간이 참 행복했다. 이렇게나 많은 세상의 사람들 중에 같은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가슴 벅찬 일인 것 같다.내가 애정하는 사람들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스산한 바람이 귓가에 스쳐도 마음만은 따뜻했으면 좋겠고, 그들 곁에 좋은 사람들이 가득해서 가끔은 굴곡이 생기고 자갈밭을 가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그대들이 있어 나는 너무도 행복하고, 따뜻해요. 지금 이 기분이 나만의 것이 아니길.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이웃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뉴이어!
적게 가지고 살아도 좋겠다. 하고 생각했지만 사람의 욕심이란게 늘 생각과는 다른 것 같다. 무언갈 손에 넣으면 자꾸만 더 가지고 싶은 게 사람의 욕심인가. 섣불리 시작,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놈의 첫째병이 나를 더 현실과 마주보는 사람으로 만들었달까. 어릴 적부터 나는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는 아이였다. 이걸 나는 첫째병이라고 부른다.내가 첫째니까, 내가 큰 딸이니까, 나에겐 동생이 있으니까. 라는 그 나이 답지 않은 족쇄로 스스로를 묶어놓았다. 때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나는 어째서 첫째로 태어난 걸까 하는 시답잖은 한탄을 하기도 했다. 아마도 세상의, 아니 적어도 대한민국의 많은 첫째들이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첫째병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진로..
엊그제 차를 타고 가다 쓰고 싶은 글이 번뜩 생각났는데, 메모를 안 했더니 다 까먹어버렸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 좀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볼까 생각중.아이폰으로 티스토리 접속하면 글쓰기가 안된다. 무슨 이유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모바일로 찍은 사진은 아이폰 속에만 고이 잠들어 있다는... 사진 올리고 싶다!선거때도 느꼈는데, SNS가 쉽게 퍼지고 쉽게 쓰고 쉽게 삭제하는데 거기서 도는 정보들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같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그런 느낌이다. 내 타임라인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들은 내가 고른 기준에 의해 나오는 것일 뿐이라는 걸 가끔 잊는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볼 수'도 있지만 꼭 '보는' 정보는 아닌데 마치 그것이 전부인듯, 세상 모두가 아는 일인듯 착각에 빠지곤 ..
-다리 깁스는 풀었으나 뒤꿈치로 걸어다니려니 매우 피고니함. 양쪽 발 색도 달라 ㄷㄷㄷㄷㄷㄷ 왼쪽 발이 저녁땐 붓고 아침엔 붓기 빠지고 하니 쪼글쪼글 해졌다.-미투데이와 트위터 사이에서 저울질 하고 있다. 트위터 까마득히 멀어지고 있어... 끙-요즘 다니는 팬페이지는 보호구역, 릭민컴퍼니, 곡물창고. 육감은 가끔(...)끙 정착하고싶다. 하다가도 여태 본 게 많아서 망설여짐.-수술하고, 입원하고 하는 동안 블로그는 완전 나몰라라~ (반성)-검색 사이트에 그냥 아프리카를꿈꾸는펭귄 으로 등록해놨는데 오월의미르's 아프리카를 꿈꾸는 펭귄 으로 해야하나 고민
#1 다음뷰 출력 방식이 변경되었나보다. 블로그에 접속하니 화면이 요따구로 떠서 당황. 내가 뭐 손가락에 환장한 것도 아니고(라고 자신있게 말 못하겠지만)...댓글 달기 귀찮은 이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랄까. 적어도 내가 읽었어요 'ㅅ' 하는 수준의 카운트는 가능하니까. 사실 안 누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서도 -가끔은 그냥 궁금하다. 내 글을 읽고 손가락을 눌러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자기만족으로 끄적이는 것들이지만 어느 한 부분에서 공감하기는 했을지.무튼, 출력 방식이 변경된 듯해서 썸네일 대신 뷰온이 뜨나보다. 티스토리 측에 문의는 해 놓았는데, 당장 저 화면을 보기 싫어서 다음뷰 출력 안함으로 설정해둠. 어서 답변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징징. #2트위터에서 짹짹..
최근 불필요한 아이디를 정리하고자 포털 몇 군데를 로그인했다. 이미 잊혀진지 오래였던 내 메일함에는 불필요한 - 그러나 내가 허용했을 - 정보메일로 넘쳐난다. 하루만 지나도 수십, 수백 개의 메일이 메일함에 생겨난다. 이것 또한 소모적인 행위 아닌가 싶다. 실물로 존재하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일이지만, 이미 내게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는 휴지통 가득한 이메일 또한 성가신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이것들을 저장하기 위한 서버는 실물로 존재하니 이 또한 낭비다.)웹의 발전은 세계를 손쉽게 통하게 만들었지만 넘쳐나는 정보로 인해 우리는 머릿 속에 기억하기를 잠시 접어두었다. 오래 전에 잊혀져 버린 수 많은 이들의 아이디를 언젠가 찾을지도 모르는 그들을 위해 서버 한 구석을 남겨두어야 한다. 멀리 가지 않아..
텐바이텐에서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문자가 와서 한달음에 달려갔어요. 아니, 근데 이게 웬일?!?! 이벤트가 두 건이나 당첨됐네요?!!!!!! 하나는 얼마 전에 포스팅한 키드니카렌. 2013/04/24 - [사소한쇼핑백] - w i s h : 키드니카렌(kidney karen) 텐바이텐 런칭! 또 하나는 오롯이 4월의 향기. 오롯이 캔들을 구매하긴 했는데 이벤트창에 댓글 안 단 거 같은데? 하고 보니 상품후기 이벤트에 당첨된 건가봐요 - 지난번에 구매한 4월의 향기는 벚꽃엔딩. 은은하고 향긋해서 좋더라구요. 오롯이에서 판매하는 다른 초들과 달리 불투명 용기라 괜히 더 예뻐보여요 :) 매달 새로운 초가 나오는 것 같아요. 댓글 이벤트나 후기 이벤트도 매월 하는 듯 !생각도 못한 당첨이라 선물받은 기분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