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8일 화요일
- 나는 어째서 이리도 싫은 사람이 많은건지 모르겠다. "너 정말 싫어" 라고 말하면 상처받겠지만은 그래도 확 질러주고픈 마음이 자꾸 든다. 나는 내가 싫은 사람은 상처를 받든 아프든 어쩌든 솔직히 관심이 없다. '관심'이라는 것 자체가 애정이라 여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얼굴 마주하기 조차도 싫은 것 그뿐이다. 때론 내가 정말 못돼처먹었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너 따위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해' 하는 악마가 꼬물꼬물 기어올라서 스스로가 두려워질 때도 있다. 나는 가식적인 인간이 참 싫다. 그런데 때때로 가식적으로 변하는 나를 본다. -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거짓말이다. 그것이 하얀 거짓말이든 까만 거짓말이든 나는 거짓말이 싫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거짓말을 해야한다면 그것이 거..